2008년 11월 16일
Billy Joel 2008 한국 공연
사진 촬영을 막지 않을 때부터 조짐이 이상했습니다. 팬들의 디카나 캠코더를 광적으로 빼았는 공연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데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빌리 조엘이 이상한 콘서트를 시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996년 저는 뉴욕에 촬영차 가 있었습니다. 전쟁과 같은 하루하루의 촬영일정과 준비를 마치고 조지워싱턴 다리를 건너 뉴저지의 숙소로 돌아오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몸이 지친 것은 괜찮았습니다. 정신이 황폐해졌습니다. 감정과 감각이 사라지고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문을 닫아 걸었던 것입니다. 그런 어느 밤이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한쪽 라운지에서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New York State of Mind 였습니다. 벽에 기대서서 어느 무명 여가수가 호텔 손님들을 위해 부르는 그 노래를 조용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뉴욕에서의 정신적 황폐를 극복했습니다.
다시 서울입니다. 빌리 조엘은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setlist를 가지고 내한했습니다. 'My life', 'Honesty', "Just the way you are'등 우리의 귀에 익은 발라드를 뜸을 들이지 않고 초반에 쏟아 부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이곡들을 들려줄리가,하고 의아해 하는데 그의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큐리티의 제지를 뚫고 무대 주위로 관객이 모여 들었을 때 'The River of Dreams' 가 나왔답니다. 그사이 시큐리티들이 관객을 무대에서 쫒았는데 빌리가 노래를 멈추었습니다. 'What's going on' 이라며 다시 관객을 무대 앞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주는 계속되었습니다. 감동의 물결로 분위기가 불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그 극적인 효과가 대단해서 이 부분은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부터는 열풍이 불었습니다. 발라드 가수로서가 아니라 록커로서의 면모를 품어내며 무대를 휘어 잡았고 관객도 들끓었습니다. 마지막 앵콜로 Piano Man의 익숙한 멜로디가 나왔을 때는 대형 스크린에 자막 서비스가 이루어졌습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거대한 노래방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진정한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관객을 감동시키는고 대화하는지 거장의 연륜을 보았습니다. 저랑 같이 공연을 보러 간 파트너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 나는 빌리 조엘의 아버지야', '예전에는 지금의 1/3의 체중이었는데...'.'내가 어째 이지경이 되었는지'하고 푸념을 하며 공연을 시작했지만 이 59살의 노장은 아직도 늙지 않았음을 한국의 관객에게 증명해 보였습니다. 저렇게 늙을 수 있다면 나이 먹을 만한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제 정신은 충전을 받았습니다. 96년 Fortlee Hilton 호텔에서 제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주었던 빌리의 노래는 오늘 밤 앞으로의 날들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잘 늙어보렵니다.
다음은 Setlist입니다. '호주에서 온 종교적인 노래야, 찬송가지' 라고 뻥을 친 다음 AC DC의 Highway to Hell이 나왔답니다. 오늘 공연의 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무리야 피아노 맨이었지만요.

1996년 저는 뉴욕에 촬영차 가 있었습니다. 전쟁과 같은 하루하루의 촬영일정과 준비를 마치고 조지워싱턴 다리를 건너 뉴저지의 숙소로 돌아오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몸이 지친 것은 괜찮았습니다. 정신이 황폐해졌습니다. 감정과 감각이 사라지고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문을 닫아 걸었던 것입니다. 그런 어느 밤이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한쪽 라운지에서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New York State of Mind 였습니다. 벽에 기대서서 어느 무명 여가수가 호텔 손님들을 위해 부르는 그 노래를 조용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뉴욕에서의 정신적 황폐를 극복했습니다.
다시 서울입니다. 빌리 조엘은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setlist를 가지고 내한했습니다. 'My life', 'Honesty', "Just the way you are'등 우리의 귀에 익은 발라드를 뜸을 들이지 않고 초반에 쏟아 부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이곡들을 들려줄리가,하고 의아해 하는데 그의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큐리티의 제지를 뚫고 무대 주위로 관객이 모여 들었을 때 'The River of Dreams' 가 나왔답니다. 그사이 시큐리티들이 관객을 무대에서 쫒았는데 빌리가 노래를 멈추었습니다. 'What's going on' 이라며 다시 관객을 무대 앞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주는 계속되었습니다. 감동의 물결로 분위기가 불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그 극적인 효과가 대단해서 이 부분은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부터는 열풍이 불었습니다. 발라드 가수로서가 아니라 록커로서의 면모를 품어내며 무대를 휘어 잡았고 관객도 들끓었습니다. 마지막 앵콜로 Piano Man의 익숙한 멜로디가 나왔을 때는 대형 스크린에 자막 서비스가 이루어졌습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거대한 노래방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진정한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관객을 감동시키는고 대화하는지 거장의 연륜을 보았습니다. 저랑 같이 공연을 보러 간 파트너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 나는 빌리 조엘의 아버지야', '예전에는 지금의 1/3의 체중이었는데...'.'내가 어째 이지경이 되었는지'하고 푸념을 하며 공연을 시작했지만 이 59살의 노장은 아직도 늙지 않았음을 한국의 관객에게 증명해 보였습니다. 저렇게 늙을 수 있다면 나이 먹을 만한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제 정신은 충전을 받았습니다. 96년 Fortlee Hilton 호텔에서 제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주었던 빌리의 노래는 오늘 밤 앞으로의 날들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잘 늙어보렵니다.
다음은 Setlist입니다. '호주에서 온 종교적인 노래야, 찬송가지' 라고 뻥을 친 다음 AC DC의 Highway to Hell이 나왔답니다. 오늘 공연의 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무리야 피아노 맨이었지만요.
Angry Young Man
My Life
Honesty
Zanzibar
New York State of Mind
Allentown
Pressure
Just The Way You Are
Movin' Out (Anthony's Song)
An Innocent Man
Keeping The Faith
She's Always A Woman
Don't Ask Me Why
The River of Dreams
Highway To Hell
We Didn't Start The Fire
Big Shot
It's Still Rock and Roll To Me
You May Be Right
Scenes From An Italian Restaurant
Only The Good Die Young
Piano Man
# by | 2008/11/16 00:38 | Media | 트랙백 | 덧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