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입니다.

'아내가 돌아왔다' 촬영을 시작합니다.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너가 생기면 조만간 좌측의 이미지도 바꾸어야 겠습니다.

by 용PD | 2009/09/14 06:54 | Media | 트랙백 | 덧글(6)

페미니즘 이야기는 이해가 되질 않아

아홉살 짜리 사내 아이에게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쓴 이야기는 잘 이해가 되질 않나봅니다.
준연이를 당황하게 한 이야기는 엘리자베스 공주와 로널드 왕자, 그리고 용의 이야기입니다.

약혼한 공주와 왕자에게 불을 뿜는 용이 나타나서 왕자를 납치해 갑니다.
성에 불이 붙었기에 공주는 불에 타다 남은 종이로 옷을 해 입고 용의 동굴로 왕자를 찾아갑니다.
천신만고 끝에 왕자가 갇힌 동굴 문을 열었더니 왕자가 하는 말은...

"엘리자베스, 너 꼴이 엉망이구나! 아이고 탄 내야.  머리는 헝클어지고, 더럽고 찢어진 종이 봉지나 걸치고 있고. 진짜 공주처럼 챙겨 입고 다시 와."

그러자 공주가 대답합니다.

"로널드, 넌 옷도 멋지고 머리도 단정해. 진짜 왕자 같아. 하지만 넌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야!"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파혼했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아이는 '공주는 언제나 멋지고 예뻐야 할까요?' 란 질문에 답을 해야 했습니다.
준연이의 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다. 공주가 아니라도 세상에는 예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주가 못생겨도 공주는 공주일뿐이다."

아이는 아이일 뿐입니다.

by 용PD | 2009/09/11 08:11 | 좌고우면 | 트랙백 | 덧글(1)

늦게 출판되 아쉬운 작품이여...

점성술 살인사건점성술 살인사건 - 6점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시공사

'독자에게 도전한다'는 추리소설만이 주는 재미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사건에 관한 모든 실마리를 작품 속 여기저기에 놓아둡니다. 독자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과 같은 분량의 단서를 가지고 두뇌 싸움을 합니다. 얼마나 빨리 범인이 누구인지, 진상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사람이 이 도전의 승자입니다.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은 이런 면에서 본격적으로 독자와 두뇌 싸움을 벌입니다. 작가는 대놓고 두번에 걸쳐 '독자에게 도전한다'고 선언해 우리의 투지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큰 그림을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 소설이 일본에서 처음 출판된 1981년에는 더더욱 쉬운 문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http://yongpd.egloos.com2009-09-07T11:35:000.3610


이어지는 내용은 스포일러일 수 있습니다.

by 용PD | 2009/09/07 20:35 | Medi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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